치악산 함박골 자동차야영장 조성 사업 '주민 반발' 고조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15 18:57

- 함박골(자동차)야영장 조성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원주시 및 국립공원공단에 공문 발송


[뉴스넷코리아=유미경 주필기자]



자료=치악산 금대계곡 주민회 제공/


국립공원공단이 국비 23억3,000만 원을 투입해 치악산 국립공원 함박골 주차장 부지에 자동차 야영장을 조성 추진,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며 정식 청원을 제기 한 바 있다. 


 이후 합의점 없이 치악산국립공원 금대계곡 일대에 ‘치악산 함박골(자동차)야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국립공원공단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치악산 함박골(자동차)야영장 조성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현진섭, 이하 비대위)는 지난 7일 원시장 및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부실 행정과 기만적 주민동의서 취득을 비판하며 공사 즉각 중단과 관련 동의서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2025년 8~9월 개최된 주민설명회 및 총회에서 대다수 주민이 야영장 조성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2026년 8월 공사 현수막이 게시되기 전까지 해당 사업이 재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측은 2026년 4월 금대2리 이장이 제출한 주민동의서가 정식 총회 절차 없이 '주차장 환경개선'이라는 모호한 명목으로 취득된 ‘기만적 문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야영장 조성으로 인한 기존 금대주차장 폐쇄와 대형차량 진입 불가 등 사업의 본질을 은폐한 채 서명을 받아낸 명백한 사기·기만 행위"라며 해당 동의서의 법적·행정적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아울러 관할 행정기관인 판부면에 대해서도 진위 검증 없이 해당 문서에 '검토 후 적의 처리' 문구를 붙여 국립공원공단에 그대로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야영장 조성이 원주시의 핵심 교통·관광 정책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원주시는 금빛 또아리굴 관광화 사업과 연계해 또아리굴 입구에 500면 규모의 대형 주차장 공사를 별도로 추진하는 등 관광객 수용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공단 측이 현재 대형버스 7대와 승용차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금대계곡 탐방로의 핵심 주차장(금대주차장)을 야영장으로 바꿔 폐쇄할 경우, 금대계곡 방문객의 대형차량 진입과 주차가 전면 불가능해져 시의 관광 사업 효과마저 반감될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원주시와 국립공원공단에 ▲기만적 주민동의서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 및 철회 요청, ▲금대주차장 대형 주차 기능의 온전한 보전, ▲주민 총의 확인을 위한 공정한 공론화 자리 마련을 촉구했다.


현진섭 비대위원장은 "기만적 동의서를 비호하며 공사를 계속 강행할 경우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등 가용한 모든 법적·사회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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