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시 과기정통부 최대 450억 지원…2029년 3월 개교 목표
경남과학고등학교 전경 [경남과학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6일 진주 경남과학고등학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공모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공모 마감일인 이날 과기정통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경남과학고가 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평가위원회의 11월 평가와 오는 12월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정부와 해당 지역이 사업비·운영비를 분담하며, 과기정통부는 최대 4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관할 부처가 교육부에서 과기정통부로 변경되며, 대학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과학 분야 심화 학습과 연구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다.
현재 전국에 8개 영재학교가 운영 중이지만 경남에는 한 곳도 없다.
도교육청은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자체·대학·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꾸려 준비해 왔다.
이달 2일 경남과학고에서 열린 학부모 대상 공청회에서도 참석자 대부분이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공모에 최종 선정될 경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우주항공 분야 특화 교육과정 운영과 실험동 신축, 첨단 연구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경남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우주항공 전략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인재를 육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영재학교 전환이 입시 경쟁과 교육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