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펜싱협회, 김정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 은퇴식 개최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16 20:42

16일 대한펜싱협회가 마련한 은퇴식에서 감사패 받는 김정환16일 대한펜싱협회가 마련한 은퇴식에서 감사패 받는 김정환 [촬영 최송아]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대한펜싱협회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일정을 시작한 16일 서귀포시 종합체육관에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은퇴식을 개최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정환을 비롯해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를 지낸 채송오, 임승민, 여자 사브르 대표였던 최신희, 김지영이 체전에 참가한 펜싱인 등의 축하를 받으며 인생 2막을 알렸다.


펜싱협회는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 중 개인 의사 등을 반영해 대상자를 정해 매년 전국체전 기간 은퇴식을 열고 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멤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대회에선 각각 개인전 동메달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단체전 3연패에 기여했다.


채송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멤버다.


은퇴식 주인공인 김정환(왼쪽부터), 임승민, 채송오, 김지영, 최신희은퇴식 주인공인 김정환(왼쪽부터), 임승민, 채송오, 김지영, 최신희 [촬영 최송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비롯한 남자 사브르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도 행사에 참석해 선배 김정환의 은퇴를 축하했다.


김정환은 "30여 년의 선수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최근 소속팀(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은퇴식을 해서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과거 훈련해 온 과정이 생각나며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욱(왼쪽에서 세 번째) 비롯한 남자 사브르 대표 선수들과 기념 촬영하는 김정환 교수(오른쪽에서 세 번째) [촬영 최송아]


"후회 없이 만족스럽게 운동했다"고 선수 생활을 되짚은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처음 들어가서 당시 코치셨던 김두홍 감독님을 만나 대학 때까지 했던 펜싱을 완전히 바꾼 과정이 특히 기억난다. 당시엔 무척 괴로웠지만, 그때가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한국체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는 "요즘 선수들이 피지컬이나 능력이 훨씬 좋다. 제가 이룬 것보다 더 큰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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