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경포천 등 생물다양성 증진…내년 실시설계 착수
강릉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계획도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초당동 470-1 일원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경포호 일대는 2017년 경포도립공원 해제 이후 관광축을 중심으로 대규모 숙박시설 등 개발이 이어지며 지속적인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자연과 조화·공존을 위해 자연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방향에 맞춰 생태환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장기간 방치되면서 생태계교란종이 넓게 퍼지고, 지반 단차로 인한 야생동물의 생태통로가 단절되는 등 생태적 불균형이 진행돼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습지보호지역이자 철새도래지인 경포호와 경포천, 가시연습지를 연결해 생물 이동 거점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생태계로서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생태축 복원 계획은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고려한 서식처 조성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수달 등 국가보호종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생물종의 유전적 다양성 관리도 강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포천 물 흐름을 개선해 자연형 물길 체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생태 관광과 환경 교육 등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실시설계와 공원 조성계획 변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8년부터 연차적으로 물길 복원과 자연 숲, 생태습지,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조성해 2030년 완료할 계획이다.
김중남 시장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지닌 경포호 일원의 생태축을 복원해 야생동물의 서식처와 시민들의 쉼이 공존하는 생활 속 도시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