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공항만 검역망 가동…종합위험도는 '낮음' 유지
인천공항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체계
(서울=연합뉴스)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2026.6.4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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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질병관리청은 최근 케냐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첫 해외유입 환자 발생에 이어 밀접접촉자가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20일부터 케냐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케냐 보건부에 따르면 7년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거주하던 케냐 국적자가 한 달 전 증상 발생 후 다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다 나이로비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이달 5일 확진됐다.
이 환자의 가족과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7명도 확진됐다.
질병청은 케냐 사례를 반영한 위험평가 결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있으나, 환자의 혈액·체액과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일반 국민이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며 국내 종합위험도를 이전과 같이 '낮음'으로 유지했다.
질병청은 케냐의 확진자 사례가 역학적 연결고리가 확인된 해외유입 및 연관사례로 지역사회 전파 징후가 없는 점,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는 DR콩고와는 발생 규모와 전파 양상에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 단계별 검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최근 21일 이내 케냐를 체류·경유해 들어오는 입국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신고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케냐로 출국 또는 현지 체류 시 에볼라바이러스병 감염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 후에는 발열·복통 등 의심 증상 발생 즉시 ☎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에서 잠복기 내 의료기관 진료 시 의료진이 해외 여행력을 확인(DUR-ITS)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망도 가동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에볼라 검역의 핵심은 공항만 검역심사대뿐 아니라 21일의 잠복기 동안 지역사회 감시를 빈틈없이 유지하는 데 있는 만큼 출국 단계부터 입국 시 전수 신고, 동네 병·의원 연계까지 검역망을 가동한다"며 "케냐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국민은 예방수칙 등을 잘 숙지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