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올림픽 3관왕도 어렵다…양궁 김우진·임시현, 조기 탈락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19 16:45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안산도 고배…김제덕은 8강 진출


활시위 당기는 김우진활시위 당기는 김우진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대한민국과 인도의 결승.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hwayoung7@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던 양궁 남녀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현대모비스)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조기 탈락했다.


김우진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생활체육관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 32강에서 김종호(인천계양구청)에게 세트 점수 4-6(29-28 30-30 28-29 28-30 28-28)으로 졌다.


김우진은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를 비긴 뒤 3, 4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임시현도 고배를 마셨다. 그는 임하나(청주시청)와 16강에서 세트 점수 2-6(29-29 29-29 26-29 29-30)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 2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한 임시현은 3세트에서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는 등 흔들리며 세트를 내줬다.


이어 4세트에선 상대가 30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세계 양궁계를 호령하는 간판스타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경기까지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5개)을 세웠다.


임시현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자타공인 최고의 궁사로 인정받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파리 올림픽 한국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두 선수에게도 전국체전의 벽은 높았다.


국내 양궁대회는 웬만한 국제대회보다 입상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데다 선수 간 실력 차도 크지 않아 당일 컨디션과 작은 실수 하나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마인드 콘트롤 하는 임시현마인드 콘트롤 하는 임시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여자 리커브 예선에 출전한 임시현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5.10.1 iso64@yna.co.kr


실제로 임시현은 올해 3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이날 전국체전에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탈락이 속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이날 32강에서 홍수남(인천시청)에게 덜미를 잡혔고,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은 64강에서 이은아(홍성군청)에게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반면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딴 남자 일반부 김제덕(예천군청)은 16강에서 최재환(대전시체육회)을 6-2(30-26 28-28 30-30 27-26)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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