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방류수 수질개선' 행정지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8 14:35

재이용 확대·배출량 감축 권고 이어 염소이온·황산이온 저감 요구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추미애 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도록 행정지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인터뷰추미애 경기도지사 인터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25 xanadu@yna.co.kr


지난 7월과 8월 두 기업에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 데 이어 세번째 행정지도다.


공정수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하는 물이며, 방류수는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 등을 처리한 뒤 하천 등으로 내보내는 물이다.


앞선 두 차례 행정지도가 물의 재이용 확대와 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배출하는 물의 수질을 개선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9월 3차례에 걸쳐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천561mg/L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FAO는 관개용수 평가 지침에서 지표관개용수의 염소이온 농도는 355㎎/L, 황산이온은 0~960㎎/L를 통상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이 없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의 농도가 높아지면 작물 생육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는 현재 조성 중인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 고삼저수지가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고 있어 선제적인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으며, 정부의 허가배출기준에 맞춰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행정절차법상 행정지도는 행정기관이 소관 사무의 범위에서 일정한 행정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특정인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지도, 권고, 조언 등을 하는 행정작용을 말한다. 상대방이 행정지도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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