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별 지원 공백을 해소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 통합지원 네트워크인 '밈넷(MIM NET)'을 새롭게 발족했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네트워크 '밈넷' 발족… 통합지원체계 가동
서울시는 27일 청계광장에서 경계선지능인 당사자와 가족, 21개 유관기관 및 단체, 후원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밈넷 발족식과 인식개선 캠페인을 개최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평균보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의미한다. 전체 인구의 약 13.6%로 추정되지만, 장애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새로 출범한 밈넷은 당사자와 가족, 지원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연대체다. '밈'은 '힘이 되도록 밀어준다'는 뜻과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이해 확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비롯해 서울시일자리센터,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참여 기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참여 기관들은 종사자 이해 교육과 부모 교육, 일 경험처 확대, 심리·정서 상담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합적인 자립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인식개선 캠페인은 '2026 같이 걷는 동행, 천천히 가도 괜찮아'를 주제로 열렸다. 시민과 경계선지능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다.
행사에서는 밈센터 청년위원회의 OX 퀴즈, 일 경험 프로젝트 '포텐셜 온' 참여자들의 굿즈 전시 등이 진행됐다. 부스 체험에는 총 6,11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6월 밈센터를 개소했다. 밈센터는 선별 검사부터 교육, 직업 훈련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계선지능 성인의 60.3%가 일상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은 인권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대국민 홍보를 꼽았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경계선지능인은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하며 꿈을 키워가는 우리 이웃"이라며 "누구나 자신의 속도대로 꿈을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경계선지능인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