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음악·무용·회화를 품다…‘2026 시인들의 르네상스’ 개최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10-28 21:10

대구시낭송협회, 11월 7일 오후 2시 30분 동제미술관

‘시가 예술을 품다’ 주제로 낭송·시극·뮤지컬 등 다채로운 무대

‘2026 시인들의 르네상스 in Daegu’ 웹 포스터(사진=대구시낭송협회 제공)

시의 언어가 음악과 춤, 회화와 만나 깊어가는 가을을 물들인다.

대구시낭송협회(회장 이유선)는 오는 11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동제미술관에서 가을공연 ‘2026 시인들의 르네상스 in Daegu’를 개최한다.

‘시가 예술을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낭송을 중심으로 플루트 연주와 무용, 시극, 뮤지컬, 행위예술, 시가곡을 한자리에 펼쳐 보인다. 이유선 회장이 기획·연출을 맡고 문기명이 사회를 진행한다.

공연은 서영처의 시 「한여름 밤의 숲」으로 문을 연다. 이유선 회장의 인사말과 김동원 대구시인협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장보영이 윤일현의 시 「나비」를 낭송한다. 플루티스트 이월숙은 ‘Paris Paris’와 존 덴버의 ‘Perhaps Love’를 연주하며 시의 여운을 음악으로 이어간다.

시와 몸짓이 만나는 무대도 마련된다. 김동원의 시「천구」를 이유선의 낭송과 무용으로 선보이며, 시극 ‘5색 수다’에서는 손준호의 시 「갤러그」를 바탕으로 장보영·오명옥·조복연·성정희·장병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낭송 무대에서는 유선희가 신영조의 「마음을 바깥에 둔 날」을, 김경희가 박지영의 「슬픔이 자라고 있었다」를 들려준다. 오채은이 김현옥 시인의 「노안의 독서」를, 이미희는 이해리 시인의 「그대 누구인가」를 낭송하며 서로 다른 삶의 결을 목소리에 담아낸다.

뮤지컬배우 송은수는 김건희 시인의 시에 진주백이 곡을 붙인「노래부르는 호금조」와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를 선보인다. 이어 시행위예술가 이유선이 박미영 시인의 시「투견」을 시퍼포먼스로 풀어내고, 화가 권기철은 ‘시와 화가’ 순서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테너 진주백의 시가곡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전호 시인의 시에 진주백이 작곡한 「아버지 돋보기」와 이유선 시인의 시에 권효정이 작곡한 「얼음 꽃의 마중」을 노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김정옥이 낭송하는 김호진의 시 「탑리 마을」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종이 위의 시가 목소리와 선율, 몸짓과 시각예술로 확장되는 자리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여러 예술이 시를 매개로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가을의 서정과 시를 감상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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