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적 급성장의 투입물 상당 부분이 한국 등에서 와"
한은 총재에 "유능하고 좋은 친구"…함께 토론했던 일화도 소개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만나 인사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운데)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을 첨단 기술 산업의 공급국으로 평가하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국·일본 등 미 국채를 보유한 해외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한국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경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새로운 기술적 급성장을 위한 투입물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저는 한국 경제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상황을 보면 이쪽으로 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무엇이 실려있는지를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원자재와 부품 등 공급망의 최전선에 있는 한국 등의 경제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워시 의장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20년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신 총재를 "매우 유능한 사람이자 좋은 친구"라 부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 총재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토론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대차대조표와 관련, 권고안은 내년 1분기쯤 FOMC에 전달될 것이라며 "TF의 제안과 권고안은 충분히 심사숙고한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