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마두로 美형사재판 내년 6월 개시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23 06:10

마두로 측 불법 납치·면책특권 주장…재판 전 사전공방 예고


마두로 탑승 추정 호송차량 행렬마두로 탑승 추정 호송차량 행렬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내년 6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날 열린 재판 전 협의에서 마약 테러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의 형사 재판을 내년 6월 1일 개시한다고 결정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스페인어 통역이 제공되는 헤드폰을 착용한 채 재판 관련 발언들을 들었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미군의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 현재 뉴욕시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에 앞서 미 남부연방지검은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헬러스타인 판사가 마두로 전 대통령 사건의 본재판 일정을 약 10개월 뒤로 잡은 것은 마두로 전 대통령 사건이 워낙 이례적인 데다 재판 개시 전에 해결해야 할 법적 쟁점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해왔다.


또한 마두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마두로 전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서 면책 특권의 적용을 받는다며 법원이 소송을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오는 11월 마두로 대통령 측의 이 같은 주장을 심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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