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이 22일 대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
정혜경 의원, 공공운수노조 콜센터 노동자 고용불안 실태 청취
이 날 간담회에서는 실적에 따라 근로계약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 불안정한 고용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열악한 실태가 구체적으로 증언됐다.
참석자들은 화장실을 제때 가지 못하거나 질병 시에도 연차를 쓰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휴게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토로했다.
특히 실적 압박으로 인해 자녀를 동반 출근했다가 아이가 사망에 이른 사례까지 언급되면서, 여성 노동자들이 감내해 온 심각한 고통이 드러났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콜 처리 건수가 매달 근로계약 갱신을 좌우하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상시적인 고용 불안과 건강권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정혜경 의원은 해당 현실이 과거 본인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무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콜센터 노동자가 직면한 핵심 문제로 고용 불안정 구조, 휴게권 미보장, 조합원 조직률 부족에 따른 교섭력 약화를 짚었다.
그는 노동자 조직률이 높아질수록 교섭력이 강화되며, 이것이 사용자의 변화를 끌어내는 실질적인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혜경 의원은 '제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현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콜센터도 사람이 일하는 곳인 만큼, 실적 압박 속에서 화장실조차 제때 가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노동조건을 개선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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