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총리 등 참전노병 방문…여성·청년과 상봉보임도
북한 당·정 간부들, 전쟁노병 가정 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 간부들이 지난 23~24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3주년을 맞아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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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기념해 전쟁에 참전 노병을 예우하고 전사자를 기리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 무력기관 책임일꾼(간부)들이 23~24일 '전승절'을 맞이하는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해 축하인사를 건넸다고 25일 보도했다.
간부들은 전쟁노병들을 "역사에 승리의 첫 페이지를 긍지높이 아로새긴 위대한 연대의 수호자들이며 우리 모든 계승세대의 삶과 투쟁의 귀감"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전승세대를 존대하는 것은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본분"이라면서 노병들의 가족들에게도 감사함을 표시했다.
전후 세대는 전쟁노병들과의 상봉모임을 통해 이들의 경험을 전해들으며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통신은 전날 학생들과 노병들의 상봉모임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렸으며, 전여맹 간부·구성원들과의 상봉모임이 만경대 여성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2003년 동해 상공에서 미국의 전략정찰기를 격퇴한 공로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허룡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는 여맹과의 상봉모임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허룡은 자신의 무용담을 전하면서 "인민군대가 조국해방전쟁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를 쳐물리치고 (중략) 최정예대오로 강화발전될 수 있는 것은 혁명무력의 진두에 위대한 영장, 절세위인들을 높이 모시었기 때문"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군사기적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당의 군사전략사상과 전법, 담력과 배짱으로 싸웠기 때문"이라며 새 세대의 성장을 인도하는 애국여성, 공산주의 어머니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당·정 간부들, 전쟁노병 가정 방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 간부들이 지난 23~24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73주년을 맞아 전쟁노병들의 가정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02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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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을 자축하는 기념공연도 이어졌다.
중앙통신은 조국해방전쟁 승리 73돌 경축 청년중앙예술선전대공연 '전승의 넋, 계승의 맹세'가 전날 청년중앙회관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주창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백은철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이 학생들과 공연을 관람했으며, 무대에서는 전쟁 당시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찬양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충성을 결의하는 내용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북한 매체들은 전사자들의 희생을 재조명하며김 위원장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했다.
중앙통신은 평양 석박산기슭에 있는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가 '전승 60돌'을 맞아 김 위원장의 지시와 지도에 따라 조성됐을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명명했다고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무명전사' 제목으로 '정론'을 싣고, 평성시 인민군열사묘에서 '수십명' 무명전사묘를 돌아보았다며 "우리의 마음 속에 영생하는 무명전사들, 그들을 후대들은 영원히 잊지 않는다"고 기렸다.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이겼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1973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했고, 1996년부터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격상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5·10주년 단위의 정주년이 아니지만, 평양 미림비행장에 대규모 병력 수송 트럭이 포착돼 '전승절' 계기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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