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서 쓰러지고 밭에서 어지럼증…충북 온열질환 69명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8 18:35

낮 최고기온 제천 34.2도…가축 2만2천마리 폭염에 폐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 폐사 피해도 늘고 있다.


폭염에 나무 그늘에 누운 시민폭염에 나무 그늘에 누운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오전 11시 9분께 중앙탑하이패스 충주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만들던 50대 남성 직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건국대학교충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의식을 되찾았다.


오전 11시 44분께 음성군 금왕읍 신평리의 밭에서 농약을 치던 70대 남성은 어지럼 증세가 나타나자 직접 119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작업을 하던 중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음성제일조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신고가 들어온 인원은 아직 공식 온열질환자 발생상황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여름 도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은 집계가 시작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총 6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제천·괴산 각 8명, 옥천 6명, 충주·영동·음성 각 5명, 보은 3명, 진천·단양 각 2명이다.


증평에서는 온열질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질환별 발생 현황은 열탈진 50명, 열사병 11명, 열경련 3명, 열실신 3명, 기타 2명이다.


가축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6일 하루에만 닭 1천마리, 돼지 78마리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하면 폭염에 의한 도내 가축 누적피해는 닭 2만1천334마리, 돼지 566마리, 오리 432마리 등 총 2만2천332마리에 이른다.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청주(오창가곡)와 제천(수산)이 34.2도로 가장 높았고 괴산 33.6도, 충주 33.4도 등을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은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살피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안전사고 및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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