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미친 사람.’ 20대부터 얻은 별명이다. 사회생활을 교계 기자로 시작했다. 여행가 김찬삼을 존경해 일찌감치 세계 일주를 즐겼다. 1993년 월간중앙 논픽션에서 「라이 따이한의 눈물」로 우수상을 받았다. 1995년 뉴질랜드에 이민했다. 그곳에서 에듀북숍과 한솔문화원을 세웠다. 교민 신문 편집장도 맡았다. 2013년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코비드 19 기간 중 뉴질랜드의 위대한 올레길 열 곳(NZ Great Walks 10)을 걸었다. 2022년 시드니로 건너와 살고 있다. 『공씨책방을 추억함』 등 세 권의 책을 펴냈다. 남은 삶을 (계속해서) ‘읽고, 쓰고, 걷고’ 그러며 살려고 한다. 문학동인 캥거루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글 쓰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박성기 작가
책 읽어주는 여자, 정혜
가을이 깊어져 간다. 낙엽 밟는 소리가 참 듣기 좋다. 바시식 바시식…….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문다.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나뭇잎 한 번 들여다보고. 그러다 보면 내 마음속 소리도 들린다. ‘좀 쉬다 가라’고 소곤거린다. 아무 데나 턱 걸터앉는다. 그 어디든 내게는 천국이다.
가을을 타는 것일까. 길을 가다가도 단풍이나 낙엽이 보이면 차를 멈추게 된다. 내장산 단풍만큼 꼭 멋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높이 솟아 있는 나무 한 그루, 담벼락에 붙어 있는 나뭇잎 몇 장에도 숨이 가빠진다.
며칠 전, 출근하는 길이었다. 차를 멀찍이 세우고 운동도 할 겸 책방까지 걸어갔다. 10분 정도의 거리였다. 길거리 단풍이 발레를 하고 있었다. 둥근 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처녀들이 내 눈앞에서 춤을 췄다. 자연스럽게 내 발걸음도 허공을 찼다.
그 여자네 집, 어쩌면 그 남자네 집일 수도 있는 어떤 집이었다. 갈색 담장에 단풍이 새색시 볼처럼 홍조를 띠고 있었다. 애처롭게 버티고 있는 나뭇잎이 열일곱 장쯤 되어 보였다. 나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어쩌면 사나흘 뒤 아니 다음날이 되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남몰래 한 장을 떼어내 시집에라도 간직하고 싶었다.
신이 빚어낸 빛깔은 어찌도 그렇게 아름다울까. 사람이 아무리 인공적으로 멋진 색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해 아래 더 멋진 것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것은 숲속에서, 아니 가을의 길가 어디에서라도 오 분만 있어 보면 안다. 가을의 빛깔, 단풍의 빛깔은 사람 너머의 것임이 분명하다.
아주 오래전, 내 옆에는 책 읽어주는 여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정혜였다. ‘책 읽어주는 여자, 정혜’ 이 제목으로 한 번쯤은 글을 쓰고 싶었다. 정혜는 어쩌면 그 누군가의 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일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내 마음속에서 꿈꾸는 여자 친구 이름일 수도 있다. 정자도 아니고 정애도 아닌 정혜, 듣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지 않는가.
내 옆에는 늘 책이 있었고, 정혜 안에는 늘 책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복사꽃 흐드러지게 피는 어느 봄날이었다. 우리는 공원 벤치에 앉았다. 내가 누워도 될 만한 충분한 공간이었기에 그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책 읽어줄까?”
“응.”
“어디부터 읽어줄까?”
“아무 데나.”
어쩌면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혁명 전사 김남주의 시집일지도, ‘황구라’라 불리는 입담 좋은 황석영의 장편 소설일지도 모른다. 매판자본가를 향한 준엄한 꾸짖음이든, 그곳에도 뿔 달린 귀신이 아닌 우리네 성정과 같은 사람이 산다는 진실의 외침이든, 그가 읽어주는 한 단어 한 단어가 또렷이 내 귀에 들려왔다.
복사꽃이 그 여자 손등 위로 두세 장, 내 볼 위로 서너 장 그리고 벤치 앞에 수십 장이 쌓일 무렵, 나는 스르르 잠이 들었다. 꿈인 듯 꿈 아닌 듯한 시간 속에서 정혜의 길고 긴 손가락이 내 머리칼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봄 햇살이 복사꽃 향기에 섞여 윤이 났다.
얼마나 잤을까. 코를 간질이는 봄바람에 잠을 깼다. 살며시 눈을 떴다. 정혜가 책을 읽고 있었다. 올려다본 정혜의 모습, 사람이 아닌 듯했다.
정혜는 책을 읽어주는 여자였다. 얼굴이 예쁜 여자도, 섹시한 여자도 아니었다. 내 옆에서 책 읽어주는 여자. 나는 그때 어쩌면 사랑은 ‘책 읽어주는 소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일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면 바랄 것이 없었다.
파도 소리를 벗하여 바닷가에서 책 읽어주는 여자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벗하여 숲속에서 책 읽어주는 여자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침묵을 벗하여 아무도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책 읽어주는 여자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 책 읽어주던 여자가 정혜였다.
한 사람을 크게 성장시키려면 엄청난 문화 충격을 경험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유명한 공연을 보게 하거나, 대 화가의 걸작품을 감상하게 하거나, 불후의 명곡을 듣게 해주라는 뜻이다. 어린 시절 그 어느 한때, 그 감동을 경험하게 되면 예술적 삶의 기운이 한평생 흐르게 된다고 한다. 온 맘으로 동의하는 말이다.
내게는 정혜의 책 읽어주는 소리가 그랬다. 어느 예술가에 못지않은 깊은 울림이었다.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리 가운데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섹시한 소리였다. 책이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 서걱거리는,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 심장이 뛰는, 그리고 내 맘이 들킬 듯 말 듯 하는 긴장의 소리까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면 우리 둘 사이에는 그렇게 소리가 있었다.
봄에 만난 정혜는 가을 나뭇잎 따라 떠났다.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고 또 희비가 엇갈렸지만 그와 나 사이 절대 잊히지 않을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책 읽는 소리’일 게 분명하다. 보르헤스는 “천국은 도서관 같은 곳일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빌리면 “천사는 어쩌면 책 읽어주는 여자, 정혜의 목소리 같은 것”이 아닐까.
천사를 이 땅에서 만날 수 없듯이, 정혜를 이생에서 다시 만날 일은 없다. 그러나 천사의 음성은 기대할 수 있듯이, 정혜의 책 읽어주던 소리는 기억하면서 살고 싶다. 가을이 깊어진다. 아무래도 내일은 단풍잎 하나 꺾어 시집 사이에 꽂아 놓아야 할 것 같다.
최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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