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을 쓰는 문인의 사명 - 배성근-

이원희 기자

등록 2025-09-09 07:37

배성근 시와늪문인협회 회장



글을 쓰는 문인의 사명


아무리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해도, 자신이 쓴 글이 없다면 문인이라 내세울 수 없다. 글쓰기는 삶의 숨결이며, 내면의 등불이며, 세상과 자신을 잇는 다리다. 부지런함은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지만, 문인의 본질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펜끝에서 흘러나오는 사유와 마음이다.


문인은 글을 통해 자신을 증명한다. 역경과 고난, 외로움과 번잡함 속에서도, 문인은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는 마음의 기록이자, 세상에 보내는 신호이며,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흔적이다. 부지런한 삶이 아무리 충만하다 해도, 글로 남기지 않으면 그 모든 경험은 바람처럼 흩어진다.


글쓰기에는 고통이 따른다.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짜내며, 때로는 기억 속 깊은 상처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문인은 자신을 단단히 세운다. 글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붙드는 방패이며, 내면의 등불이다. 펜끝에서 흘러나오는 문장은 삶을 비추는 거울로, 마음의 고요를 찾아가는 길이다.


문인은 글을 통해 세상과 교감한다. 부지런함과 성실함만으로는 문인의 길을 완성할 수 없다. 글쓰기는 세상에 보내는 손길이며, 마음의 언어를 나누는 창구다. 글을 쓰지 않는 문인은 결국 세월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 글은 자신을 지키고, 세상과 이어주는 다리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문인은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이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순수하고 확실한 방식이며,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다.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다. 펜을 든 순간, 문인은 자신과 세계를 연결한다. 마음속 빛은 글로 흘러 세상에 닿고, 흔들리는 삶은 단단한 울림을 얻는다.


글을 쓰는 문인의 길은 고단하지만 아름답다. 지나간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빛나는 등불과 같다. 글을 쓰는 순간, 평범한 하루도 문학이 되고, 흔들리는 마음도 달빛처럼 고요히 빛난다. 그리고 문인은 안다. 세월의 무게와 세상의 시선 속에서도, 펜을 들고 자신의 사유를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가장 확실한 존재 증명임을 알아야 한다ㆍ


시와늪문인협회 대표  배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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