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숙 수필가.서울 태생. 서울사대부고,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간호장교로 13년 근무, 소령으로 전역 후 1990년 호주로 이주했다. 문학동인 캥거루에서 활동하며 시와 수필을 쓰고 있다. 내게 있어 글쓰기란 현재를 살피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가다듬는 행위이다. 좋아서 쓰는 글이라지만, 내 글은 내가 먼저 읽기 위한 것이고, 그다음은 가까운 벗을 독자로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사는 동안 지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글 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2년 호주동아일보 신년문예 시 부문 수상했고, 2015년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가작, 2021년 선농문학상을 수상했다.
청계천 아래, 검은 물의 노래
청계천은 한 시대 서울의 속살이었다. 때로는 흐르고, 때로는 멈췄고, 때로는 썩어가는 냄새로 사람들의 삶을 덮었다. 좁은 골목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거기엔 삶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다. 서울 서민층이 가장 많이 모여 살던 그곳은 현대적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그 강의 바닥 가까운 곳에서 자랐다. 물도, 사람도, 빛도 낮은 곳으로 흐르던 시절이었다.
밤이 되면 청계천은 어둠 속에 가라앉았고, 사람들은 더 조용히 고단한 하루를 견뎠다. 비가 오거나 추위가 닥치면 생활은 더욱 팍팍해졌다. 공중변소, 영미 다리 위의 노점상, 청계천, 그리고 몸을 파는 여성들, 그 이름들은 60, 70년대 서울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밤이 되면 청계천은 마치 숨을 죽인 것처럼 조용했다. 바람은 바닥을 훑었고, 매연과 먼지와 고된 하루가 천천히 눕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는 담뱃불을 피우고, 누군가는 땅을 베개 삼아 잠들었다. 누구의 것이 아닌,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그러나 분명히 살아 있는 어떤 삶이었다.
상왕십리, 그곳은 모래와 진흙이 섞인 땅 위에 나무판자를 엮어 만든, 작고 허름한 집들이 닥지닥지 붙어 있었다. 그 속에서 자란 또래 아이들은 버짐 핀 얼굴, 눈곱 낀 눈, 이 끓는 머리, 뺨과 손등엔 늘 콧물이 말라붙어 있었다. 우리 집도 다르지 않았다. 겨울엔 바람이 새고, 여름엔 열기가 그대로 떨어지던 판잣집. 그러나 그 안에서도 우리 식구는 버텼다. 우리의 집은 강 옆 판잣집이었다. 비에 젖으면 지붕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문풍지 위로 겨울이 스며들었다. 욕망, 고요, 고통, 이 모든 것 함께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공중변소의 기억
우리 동네 판잣집들은 화장실이 없었다. 우리들은 ‘영미 다리’ 밑에 있는 공중변소를 이용했다. 칸막이는 삐걱거렸고, 똥물은 항상 넘쳐 있었으며, 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발끝만 세웠다. 그리고 그곳은 악취로 가득했다. 처음엔 무서웠고, 창피했고, 그 악취에 숨이 멎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난은 감각을 무디게 했다. 어느새 나는 그곳에서 울고, 그곳에서 배변을 하고, 그곳에서 혼자 되었다.
영미다리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
청계천 위, 영미 다리는 또 다른 세계였다. 영미 다리는 늘 혼잡했다. 다리 위에는 좌판을 펼친 노점상이 즐비했다. 떡, 오뎅(어묵), 튀김, 순대 같은 음식 냄새가 자욱했다. 그 냄새가 허공을 채우고, 사람들은 그 냄새에 기대어 하루를 견뎠다. 사람과 물건, 연기와 소음이 뒤섞여 하루 종일 붐볐다. 경찰 단속을 피해 허겁지겁 짐을 싸는 노점상들은 삶을 계산하지 못한 채 살았고, 하루 벌이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었다.
우리도 그 틈에 끼여 오징어, 쥐포, 땅콩을 좌판에 내놓고 장사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이 울먹이며 말했다. 어떤 아저씨가 물건을 고르다 갑자기 판 돈이 담긴 깡통을 들고 도망쳤다고. 쥐포와 오징어까지 들고 튀었다고. 큰오빠는 왜 막내에게 장사를 맡겼냐며 둘째 오빠를 때렸고, 결국 두 오빠는 몸싸움을 벌였다. 그걸 본 아버지는 화가 나 리어카(손수레)를 엎어 다리 밑으로 던졌다. 엄마와 나는 울며 흙에 묻힌 안줏거리를 치마에 담아 다리 위로 다시 올렸다. 훗날, 남동생이 이 기억을 꺼냈지만 나는 전혀 떠올릴 수 없었다. 너무 커다란 충격이라 기억 저편에 숨어버린 것 같았다.
그녀들
청계천과 종로 일대에 몸 파는 여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어두운 화장 속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었다. 가난하거나, 가정에서 쫓겨난 젊은 여자들이었다. 그들은 낮엔 보이지 않고, 밤이 되면 모습을 드러냈다. 술 취한 남자들의 손에 휘둘리기도 하고, 경찰의 단속에 쫓기기도 했다. 자기 스스로를 더럽히면서도 살아야 했던 여자들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의 삶은 고단했다. 자존감은 부서졌고, 몸은 병들었으며, 내일이란 말조차 사치였다. 그러나 그들도 매일을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리는 그들을 멀리서 지켜보았고, 어른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자랐다. 우리는 그들의 발끝만 바라보며 지나갔다. 사람들은 그들을 ‘몸 파는 여자’라 했지만, 나는 지금도 그 말이 너무 폭력적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살기 위해 몸을 내어준 사람들이었다.
가난의 끈, 그 안의 온기
나는 상왕십리 판자촌에서 자랐다. 목욕탕도, 난방도 없던 시절. 그러나 웃음은 있었다. 굴러다니는 구슬 하나에 친구를 얻고, 고무줄놀이 하나에 울음을 터뜨릴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처지였다. 친구들과 시장 골목을 누비고, 친구와 다투며, 삶을 배웠다. 가난은 우리를 묶는 끈 같았고, 그래서 함께 웃고 울 수 있었다.
청계천은 이제 달라졌다. 아파트 건물과 조형물, 인공적 흐르는 물과 그 아래의 조명,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은 그때를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삶이었다. 그러나 그 아픔은 분명히 존재했고, 어딘가에 남아 쓰이지 않은 역사 속에 누군가의 숨결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검은 물, 공중변소, 다리 밑 그림자, 매춘 여인의 무표정. 그리고 다 잊힌 줄 알았던, 그러나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슬픔의 언어라는 것을……,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을 가슴 깊이 간직한다. 가난하고 거칠었던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그 시절은 내게 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여전히 나는 배워가는 중이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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