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에는 늘 ‘떠돎’과 ‘불빛’이 교차한다.
그는 유랑인일까, 아니면 세상 어둠을 밝히는 점등인일까.
한국매일뉴스 창작지원금 3000만원 시상식 장면
한동안 잠잠하던 시단에 잔물결을 일으킨 한 권의 시집이 있다. 정윤천 시인의 신작 시집 《점등인의 별에서》가 그것이다. 첫머리에 실린 〈유랑이라 쓰려고 하네〉는 “안개라고 느낄 수 있었고 눈썹이라 부를 수 있었고/ 가시나무라고 새길 수 있었던/ 바람 속의 어느 한순간을 유랑이라 쓰려고 하네”라는 구절로, 떠돌이의 고독과 등불의 서정을 동시에 품는다.
그의 시에는 늘 ‘떠돎’과 ‘불빛’이 교차한다. 그래서 그는 유랑인일까, 아니면 세상 어둠을 밝히는 점등인일까. 그를 만나 시와 삶, 그리고 문학의 내일을 물었다.
❝시인은 태양과 비구름을 동시에 든 사람입니다.❞- 정윤천-
이원희 기자↘
얼마 전 “아름다운 시집” 창작지원금 시상식에서 뵌 이후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윤천 시인↗
주위의 여러 배려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시인의 일상이라는 게 늘 그렇지요. 한 손엔 태양을 들고, 또 다른 손엔 비구름을 일게 하며 지내야 합니다. 현실과 비현실의 물음과 대답 속에서, 내게로 오는 모든 풍경과 풍문을 바라보는 탐색의 시간이지요. 시는 그렇게 현실 속에서의 언어와 몽상 같거나, 유랑의 언술들을 자꾸만 호출하게 합니다.
이원희 기자 ↘
시인께서 말씀하신 그 ‘탐색의 시간’은 결국 시의 탄생과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시인에게 시란 어떤 의미입니까?
정윤천 시인 ↗
시는 설명되거나 강요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봄이나 여름이 누가 시켜서 오는 것이 아니듯이, 시도 이유가 필요하지 않아요. 길가의 고장난 우산이거나 쓸려 다니는 낙엽이어도 괜찮습니다. 생산성이 없어도 그 누추함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지요.
시란 스스로에게 향하는 악수이자, 신이 인간에게 마련해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하고, 때로는 아름답고 서늘한 존재 말입니다.
점등인의 별에서-정윤천-
❝이번 시집은 내 안의 씨앗을 길러낸 기록입니다.❞- 정윤천-
이원희 기자 ↘
시집 《점등인의 별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시인에게 도착한 작품들입니까?
정윤천 시인 ↗
시가 어디서 오느냐는 질문은 늘 흥미롭지만, 정답은 없지요. 사실 시는 전생보다 더 아득한 곳에서 이미 와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건 갑자기 밀려오는 광기이거나 토해내듯이 쓰이는 순간의 결실일 때가 많습니다.
그 시절의 강물, 기차, 별빛 그것들이 내 안의 상징과 맞물려 시가 되어 현재성을 대변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집의 시들은 내 안에 묻혀 있던 씨앗들을 꺼내 길러낸 글들이지요.
이원희 기자 ↘
점등인의 별에서의 출간 과정도 흥미롭다고 들었습니다.
정윤천 시인 ↗
맞습니다. 한 영어 잡지에서 제 시를 번역해 실은 게 계기였습니다. 그 편집자가 제 시를 한 편 번역하여 실었던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잡지 편집자가 제 시집 한 권을 전체적으로 번역하여 외국에서 출판해보자는 제안을 했어요. 그때부터 점등인의 별에서의 번역이 시작되었고, 번역 원고는 현재 외국 출판사에 출판이 의뢰되어 출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내 출간이 먼저 이뤄지게 되었죠.
이 시집은 이전 시들보다 조금 더 순하고 서정적인 시들의 모음이지요. 퇴고 과정이 지난하여 번역자들도 몹시 고생을 하였지만, 그래도 서로 결과적으로 좋은 여정이었습니다.
이원희 기자 ↘
이번에 ‘한국매일뉴스 창작지원금’ 3,000만 원을 수상하셨습니다. 시인에게는 이런 지원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요?
정윤천 시인 ↗
물론 도움이 되었겠지요. 기업들은 가요 오디션이나 스포츠 대회등에는 수억 원의 상금을 후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현재 문학분야에는 큰 관심이 무심한 편입 관행적으로 실시되는 것 같아 문학상이 문학적이거나 수상작품의 흥행성에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점은 문단내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살아 있는 작가에게 진정한 상이 돌아가야 합니다. 상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것이 문학의 위상과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지요.
이원희 기자 ↘
지금까지의 시집에 대한 독자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요?
정윤천 시인 ↗
초판 1,000부를 냈고, 현재 2쇄를 준비 중입니다. 편집 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여 개정판의 신작 시 한 편을 선보이려 합니다.
사랑의 해방
정윤천
찬 공기가 공중에서 모일 때 악몽을 꾸었다
이모를 사모하다 온 밤에
굵은 물방울들이 비쳤다
나 보다 먼저 태어난 이모는 돌아누워 잠들어 있었고
일부러 지어낸 허점처럼 등을 보이며 있었다
한쪽으로 솟은 채 드러난 어깨 부근이 겨울 산맥보다 희고 부셨을 때
눈부심을 사랑하라고 가르쳐준
맨 처음의 비의悲意
그 후로 옆으로 누워 잠드는 버릇이 길어지자
사소한 이유로 인해 자주 길을 잃곤 하였는지
<그 여름>
한동안의 행려를 않았던 이들을 위해 신은 불현듯
휴가를 선물하여 주었다
피로를 품은 창틀과 모퉁이들 속으로도
당신의 수박 향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소년을 스쳐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한밤의 산길과 짐승의 날카로운 울음소리들은 그렇게
중요한 물음이 아니었다
사랑은 어차피 맑거나 착한 날들 속에서 피어나진 않았으니까
질문을 그친 후원의 과꽃이 시들자
그 여름 밤의 이모는 떠나가기 시작하고
애써 자리를 지켰던 선연하고 질긴 꽃말*의
부재 뒤에서
비로소 한 사랑의 해방이 완성되었다.
*과꽃의 꽃말은 “믿음직한 사랑” “인내” 등으로 불린다.
어느 싯구에서처럼, "잘못 든 길이 새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집 안의 신작 한 편으로 또 하나의 ‘점등인의 별’을 비추고 싶습니다. -사랑의 행방 전문-
그는 유랑인일까, 아니면 세상을 밝히는 점등인일까.
《정윤천 시인 프로필》
전남 화순 출생이다.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 『흰 길이 떠올랐다』, 『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 『구석』, 『발해로 가는 저녁』, 『점등인의 별에서』. 시화집『십만 년의 사랑』, 시선집 『그린란드 바닷가에서 바다표범이 사라지는 순서』 등을 썼다. 지리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계간 《시와사람》 편집주간, 《시의 시간들》 편집주간으로 활동했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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